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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질

iOS 안드로이드 모두 호환 게임 컨트롤러 - 안디오스(feat.스팀링크)

by 조이에버 2020. 7. 9.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호환 게임 패드? 안디오스(feat.스팀링크)

 

일전에 소개했던 스팀링크를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실컷 해보려고

양쪽에 모두 호환된다는 게임패드를 구입했다. 

 

스팀링크로 PC게임을 모바일기기에 연결하는 방법은 앞서 소개한 바 있다.

https://joyon.tistory.com/11

 

스팀링크로 PC게임을 모바일 휴대폰으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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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조이트론 안디오스. Andios라는 제품명은 android + iOS 라는 작명이다.

우선 구성품은 아주 간단하다. 데이터케이블. 이것은 마이크로5핀이다. 그리고 좀 부실한 설명서. 이게 전부다.

조이트론 안디오스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이게 ios기기에 물렸을 때와 안드로이드에 물렸을 때가 달랐다.

우선 혹시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이나, 구입할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주면 좋겠다 싶어서. 리뷰해봅니다~

나는 디자인에는 거의 불만이 없다. 다만 버튼에 각인되어 있는 ABXY 글자의 폰트가 좀 시골스럽다. 나머지 부분은 다 괜찮은데 저 글자만은 촌스럽게 느껴졌다.

 

바디는 XBOX용 패드와 꼭 같은 와꾸이고. 버튼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패드의 버튼감에 별다른 취향이 있는게 아니니까, 누르는데 지장만 없으면 된다. 다만 양쪽 스틱을 누르는 입력은 힘이 꽤 들어간다. 이건 별로다.

 

 

위 사진처럼 스마트폰 거치대를 펼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패드 중에는 별도의 거치대를 휴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렇게 일체형이니 관리하긴 좋다.

그 안에 버튼 다섯개가 보인다. 안디오스의 home버튼은 휴대폰의 홈버튼과 같다. 그리고 T버튼은 터보기능(지정한 버튼을 연타). Vol+-버튼은 휴대폰의 볼륨을 조절한다. F버튼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마우스커서를 생성시켜 마우스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Back버튼과 Start버튼은 좀 문제가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하겠다.

 

우선 아이폰6플러스에 물려보니 거치대는 모든 휴대폰에 충분히 커버가 될 듯하다. 사이즈가 큰 폰이라 해도 이 제품이 거치하지 못할 것은 없어보인다.

아이폰6+ 바스티온
갤럭시 노트10 LITE

안디오스는 아이폰의 입력규격을 만족시킨 호환성(MFi)을 내세우는 제품으로, 당연히 ios에서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하면 화면을 많이 가리게 되는데, 패드를 이용하면 그게 없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플레이체험이 된다.

 

한편 안드로이드에 물렸을 때도 게임플레이에 문제가 없었다. 뭐 요즘 세상에 ios이든 안드로이드든 패드조작에 문제가 생기는게 더 이상한 거다.

 

스팀링크 사용시의 팁

자 이제 스팀링크상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비교해보자. 나는 이게 중요. 패드를 구입한 이유가 폰에서 스팀게임을 돌릴 생각이었으니까.

스팀컨트롤러는 기본 조작부 외에 ◀버튼, ▶버튼, 스팀버튼이 있다. 스팀컨트롤러의 입력버튼을 안디오스가 다 소화해줘야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드로이드는 된다. iOS는 불편하거나 안된다. 내가 할줄 몰라서 그런가...?

스팀컨트롤러

 

 

안드로이드의 경우

우선 안드로이드에 페어링되면 초록색 LED가 켜진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를 스팀링크로 구동시켜봤다. 아래에 빨갛게 표시한 Back버튼을 누르면 이미지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게임옵션화면으로 들어간다. 맵을 보고, 인벤토리를 확인하는 등의 기능화면이다.

아래와 같이 Start버튼을 누르게 되면 이제 저장/종료메뉴가 뜬다. 저장, 종료, 옵션 등이 있다.

한편 스팀링크를 오버레이로 띄우는 버튼은 없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이럴 때 Back버튼을 길게 눌러보자. 그럼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 Back버튼을 길게 누르면 아래와 같은 스팀링크의 부가매뉴가 나타난다. 거기서 아래의 빨간표시된 아이콘을 선택하자. '가상패드'를 누를 수 있게 된다.

보시다시피 가상패드에는 스팀버튼이 있다. 십자버튼으로 초록색 원을 이미지처럼 이동시킨 뒤에 ⓐ버튼을 누르면 스팀버튼을 누른 것이 된다.

 

이렇게 스팀링크 오버레이매뉴를 띄우게 되었다.

모든 것이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IOS다.

 

 

iOS의 경우

ios에 페어링을 하면 흰색 LED가 켜진다.

다른 기본 동작은 다 같지만, iOS의 경우, ◀버튼(인게임매뉴), ▶버튼(메인메뉴), 스팀버튼에 대응하는 버튼을 쓸 수가 없었다. 안디오스의 Back버튼만 오직 스팀버튼에만 할당할 수 있다. 헉.

 

우선 게임중 안드로이드와 유사하게 가상패드를 띄워서 스팀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것도 안드로이드와는 다르다.

Y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작동한다. 

그런데 나의 경우, 가상패드를 띄운 뒤 십자키로 조정을 해서 그 어떤 버튼을 눌러도 '스팀 오버레이메뉴'가 떳다.

그럼 맵을 보거나 인벤토리를 관리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한대? iOS는 이상하게 동작한다.

한 이틀 정도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달려봤는데 결국 이것을 찾아냈다. 위와 같은 화면인 상태에서 L1, R1은 (또)스팀오버레이를 띄운다. L2, R2(방아쇠)를 누르면 인게임 메뉴가 나타난다. 이 설명은 어디도 없었다.

저장/종료메뉴는 못찾았거나 불가능한 것 같다. 물론 그것은 어느정도는 자동저장이나 스팀오버레이메뉴로 대체가 가능하다.

어쨋든...이것은 아마도 안디오스의 문제인 게 아니라 애플사의 전통적인 폐쇄성 때문 아닐런지. 애플에서 지정한 필수 버튼 외에 다른 입력값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컨트롤러 키 설정

안디오스 컨트롤러의 키바인딩을 새로 설정하여 iOS에서의 더 나은 답을 찾으려 했지만 되지 않았다. 참고로 스팀링크(휴대폰)에서 톱니바퀴 버튼을 눌러 컨트롤러 설정화면에 진입하면 패드의 키설정을 새로 할 수 있다.

이 화면에서 녹색원이 가리키는 것에 대응하는(혹은 원하는) 패드버튼을 눌러주면 할당이 된다. 방향키, ABXY키, 트리거 모두가 정상적으로 입력이 가능하지만 iOS에서 BACK키와 START키는 ◀버튼, ▶버튼으로 할당이 되지 않는다.(안드로이드는 됨) BACK키는 할당이 되는 것 같다가도, 막상 키매핑 테스트화면에서 눌러보면 묵묵부답. BACK키를 스팀버튼에 할당했을 때만 작동하게 되며, 이것은 이미 가상패드를 띄워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므로 무용하다. (iOS스팀링크에서 스팀오버레이를 띄우는 방법은 불필요할 정도로 많다.)

 

PC와의 호환도 성공적

마지막으로 이 컨트롤러는 스마트폰 전용인 것 같지만 PC에서도 잘 작동한다. 나는 윈도우11을 쓰고 있는데, 충전을 하기 위해 USB에 꽂았더니 XBOX 컨트롤러를 인식했다고 메시지가 떳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문제없이 잘 되었다. 즉 안디오스는 안드로이드, IOS, PC 모두에서 구동되는 전천후 컨트롤러다. 이 부분은 제품에 강조되어 있지 않았다. 이거 한 대면 다 된다굿!

 

 

그 외 사용설명서에 없는 것.

  • 안디오스의 Home버튼은 휴대폰의 홈버튼과 같지만, Home을 길게 눌렀을 때는 시리나 구글어시스턴트를 띄우지 않는다. 대신에 블루투스 연결을 끊고 대기모드로 들어가는듯 하다. 다시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를 재연결한다. 혹여 여러 기기간 페어링을 변경하는데 유용한가 싶어서 테스트해보니 딱히 그렇지 않다. 
  • 안드로이드 스팀링크로 TPS나 FPS를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화면방향이 천정으로 고정될 수 있다. 이때 방향조작은 먹통이 되는데, 그것은 안디오스의 F키를 눌렀기 때문이다. 이 버튼은 마우스커서를 만들어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확장기능인데, 게임중에 이게 켜져버리면 화면시선이 이상해진다. 다시 F키를 누르면 정상화된다.
  • 안디오스가 완충되면 LED는 모두 켜지게 된다.(알록달록)
  • 2개 이상의 기기에 번갈아 페어링하려 한다면, 페어링된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꺼버리던지, 안디오스 정보를 지워버려야 한다. '연결해제'만으로는 잘 되지 않는다. 안디오스는 껏다가 켜면 직전에 페어링한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기기에서 지워버려야 다른 기기에서 페어링하게 된다.

 

 

 

요약 및 최종감상 : 

게임패드 자체는 무난히 쓸만하며, 입력 딜레이로 인한 불편은 느껴지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iOS, PC모두 문제 없다.

 

다만 스팀링크를 활용하는 데에는 iOS의 경우 한계가 있었다.

iOS에서는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인게임매뉴는 접근가능, 저장종료 매뉴는 안되는 듯.

iOS가 스팀링크와 딱 떨어지지 않는 문제로 생각된다.

 

스팀링크는 그 자체가 스트리밍이므로 딜레이가 있었다. 이것은 안디오스의 딜레이가 아니라 스팀링크와 인터넷의 딜레이다. 툼레이더나 서브노티카 같은 게임은 딜레이에 있어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자주 플레이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흑...생각보다 스팀링크는 별로 좋은 플레이환경은 아니었다. 내 집 인터넷 속도 문제일 수도 있고...

 

 

끗.

 

*이 글은 한 푼도 안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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