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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질

타보 플렉스 탭 2022 유모차 사용기

by 조이에버 2022. 9. 19.

유모차라는 것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용품이란 뭐 하나 구입하는데 얼마나 공이 많이 들던지요. 이거저거 알아보고 비교하고 하면 하루가 꼴딱 그냥 갑니다.

 

몇가지 유모차를 비교하다가 타보 플렉스 탭 이라는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모차 다들 잘 나오는 거 같긴 한데, 기능 부분에서 타보 플렉스 탭은 유모차가 가져야할 대부분의 기능을 우수하게 충족한다고 판단되었고, 디자인이 우아해 보였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태워본 경험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보았으니, 저처럼 공들여 유모차를 비교하고 계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의)두서없이 순서없이 의식의 흐름과 찍은 사진의 순서대로 설명을 들어갑니다.

 

우선 제가 구입한 모델은 '골드프레임 + 블랙'색상입니다. 골드프레임이 월등히 고급스러워 보여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라 생각합니다. 일단 받아보니 생각했던 디자인이긴 한데, 골드 색상이 조금만 짙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골드 색상이 너무 짙어도 구리같거나 너무 싼티가 날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옅은 노랑이 나을 수도 있지만, 약간만 더...콘트라스트가 강했으면...하는 생각은 듭니다.

사진은 보정없이 찍은 그대로 색상을 유지했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매시쿨시트를 얹어놨습니다.

 

이것도 사은품으로 받은 컵홀더. 아직 유용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걸으며 음료나 휴대폰을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덜컹일 수 있는 거리환경을 생각하면, 충분한 안정성을 담보하는지 좀 의심스러워요. 물건을 거치하기만 하는 컵홀더는 유모차에서는 한계가 있겠다고 느낍니다. 물건을 꽉 잡아줄 수 있는 뭔가가 되어야 진정한 실효성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고, 내가 만들어서 특허를 내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손잡이는 그냥 무난한 손잡이. 손잡이가 긁히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하는 뽈록한 홈이 보입니다. 하지만 손잡이는 좀 긁혔네요. 쫀득푹신한 그립감의 손잡이 부분이 생각보다 두터워서인 거 같습니다. 

 

둘둘 말아 접은 부분은 뒷면 통풍창입니다.

이 사진은 시트를 뒤로 눕힌 것으로, 통풍창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계절상황에 따라 아기에게는 참 시원한 변신이 될 거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지붕 위에도 창이 있어서 여닫을 수 있습니다. 유용합니다. 아기의 상태, 표정을 즉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어보면 아기도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곤 합니다. 

해가 많이 내리쬐어서 지붕을 덮어주면 아기의 전방시야도 많이 가려집니다. 어쩔 수 없죠. 아기 피부를 보호해야하니까요. 그럼 아기는 창문을 통해서 호기심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 덕에 얼굴을 자주 마주보고 웃게 됩니다.

 

옆면 디자인은 참 우아하다 생각합니다. 이 유모차를 고르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아기에게 우아한 쉼터를 주고 싶달까요. 타보 플렉스 탭보다 더 비싼 여러 제품들을 비교해보았지만, 디자인은 제 마음에 가장 들어왔습니다.

지붕이 이렇게 까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조정 폭은 꽤 커서 활용성이 충분히 높습니다. 이 기능이 지원되는 유모차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아기 태우고 나간 첫날 바로 이 기능의 필요성을 느꼈고, 잘 샀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붕이 아무리 커도 뙤약볕을 충분히 가려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붕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지붕은 타보 플렉스 탭이 구현한 신의 한수입니다.

 

아가를 태운 장면입니다. 보시다시피 다리는 볕에 노출이 됩니다. 아마 모든 유모차가 그러할 거 같습니다.

지붕을 내려보았습니다. 여전히 발목까지는 볕에 노출이 되지만 상당히 가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 측면에서 입사되는 빛을 가리고 아기의 상체를 완전히 덮습니다. 이것은 아기가 잠들었을 때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잠든 아기를 바람으로부터도 많이 보호해줄 것 같습니다.

 

지붕을 완전노출하면 이렇게 됩니다. 볼품이 없어지는 듯 해서 지붕을 약간은 펼쳐둡니다. 그럼 훨씬 보기 좋습니다.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T바입니다. T바는 접었을 때 손잡이로도 유용하다고 하는데, 사실 너무 낮아서 허리를 굽히고 끌게 됩니다. T바의 길이가 조정가능했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안전벨트는 이렇게 결착한 상태에서...

놓으면 자석으로 찰칵 고정됩니다. 고정 자체는 아주 신속하게 됩니다. 광고에서 본 대로임. 그러나 고정보다는 풀려진 파츠들을 하나로 모아 결착하는 과정이 좀 번거로웠습니다. 그 과정은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트를 눕혔을 때와 세웠을 때, 이상적인 안전벨트의 길이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때그때 줄을 조절하거나, 눕힘과 세움 모두를 적절히 충족해주는 중간정도의 줄 길이를 찾아야 합니다. 그때그때 줄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줄 조절 부분이 자체 커버에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안전벨트의 길이조정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바퀴의 핸들링은 매우 우수하다고 느낍니다. 심지어 제자리에서 돌리는 것도 익숙해지면 가능합니다.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원하는 각도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단부 수납공간입니다. 아직 뭔가를 실어보진 않았지만, 이 부분은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출시 아기용품은 경우에 따라 가방에 넣는 것으로는 버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여기에 뭔가를 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시트를 다 눕히면 이렇게 아기가 누워잘 수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여닫을 수 있는 창이 있어서 유용합니다. 아기가 잘 자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시트를 눕히면 상당한 외형변화가 생기는데요, 그럼에도 지붕변신은 여전히 100% 다 됩니다. (설계자분께 박수!!)

다만 지붕을 높힌 뒤에 시트를 변신시키고, 다시 지붕을 내리는 순서는 지켜야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지붕 위치 조절기능은 이론과 실제가 찰떡으로 구현된 최고의 장점입니다. 세워서도, 눕혀서도 완전 적용 가능!

 

이제는 유모차를 접어 보관해보겠습니다.

 

1. 우선 시트를 적당히 세웁니다.

 

2. 지붕을 접어 맨 아래까지 낮춥니다.

3. 손잡이를 가장 짧게 줄입니다.

4. 손잡이 윗부분을 탁 쳐서 힘을 가합니다. '탭!!' 우당탕하고 접힙니다.

  • 접을 때의 주의할 점.

1. 우당탕 사정없이 접혀버리므로 신속하지만, 그때 컵홀더를 손잡이에 걸어놨다면 땅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때 컵홀더에 휴대폰이나 컵이 들어있으면 내던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멀리 던지기 대회 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곳에 컵홀더를 고정했습니다. 따라서 접기를 시전하기 전에, 짐이 수납되어 있는가, 고리에 뭔가 걸어둔 것은 없는가를 항시 살피는게 좋습니다.

 

2. 손잡이를 완전히 줄여놓았을 때만 '탭'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손잡이를 뽑아놓은 상황에서는 접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 그렇다면 이 유모차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기가 탑승했다면 손잡이를 줄여놓아선 안된다'가 되겠습니다. 아기가 탑승했다면 손잡이를 무조건 뽑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접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약간의 팁.

1. 유모차를 접어서 수납한다면 공간을 별로 차지하지 않아 좋습니다. '기내 반입 가능'한 사이즈라 하니까요.

2. 유모차를 접어서 끌고 이동하려 한다면, 앞바퀴에 의존해서 끄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이때 앞바퀴를 고정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바퀴는 원래 홱홱 돌아가지만, '전진고정'이 가능합니다. 그럼 끌고다니기 한결 좋습니다. 뒷바퀴로 끌게 되면 지붕 및 손잡이를 훼손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3. 지붕 조절은 정말 좋은 기능이지만, 조절시 이동되는 부분은 아기의 팔에 닿을 수 있습니다. 아기 팔 위치를 잘 보고 지붕을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 총평

장점 :

1. 핸들링이 좋고, 승차감이 좋다. 아기가 불편해 하지 않고, 잠도 잘 잠. 가성비가 좋은게 아니라 성능 자체가 훌륭하다.

2. 지붕조절 기능은 정말 중요한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특히 잠든 아기를 완전히 배려할 수 있다.

3. 지붕조절기능은 시트를 완전히 눕히든, 세우든 100% 구현된다. 

4. 가성비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어쩌면 제일 낫다. 내기준. 블랙+골드 색상.

5. 광고가 과장된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능은 충실하다.

 

단점 :

1. 모든 커버들을 분리해서 세탁하는 것이 골치아팠다. 특히 어떤 부분은 나사를 풀어야 분리가 되었는데, 그 나사가 손잡이의 고정걸쇠 역할도 하는지라, 손잡이를 뽑을 수도 있다. 달리 말해, 나사만 풀면 커버를 분리세탁할 수 있었다. 손잡이 안 뽑도록 조심하면 될듯.

2. 안전벨트의 길이조절이 아무래도 불편. 혹시 내가 잘못 만지고 있는건가? 어쨋든 한번 적정 길이를 맞추면 한동안 손대지 않는 부분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결론 :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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