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익스피리언스 필터로 성능이득을 보자(feat.호라이즌 제로 던)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다소 저물어가는 그래픽카드라 할 수 있는, GTX1060~80시리즈로 성능옵션 타협을 시도해볼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다.(물론 RTX20~30급 그래픽 카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

GTX1060정도만 해도 꽤 강력한 그래픽 카드이기 때문에 몇 년 전 게임은 중상옵, 상옵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최신 게임들을, 비교적 최신 모니터로 돌리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이미 2k(QHD), 4k(UHD) 모니터들이 보편화 되었으며, 2k모니터는 2560x1440에 달한다. 해상도는 그래픽 성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고사양 게임의 경우, 바로 프레임 저하가 생긴다.

 

결론부터, 해상도를 낮추더라도 그다지 구려보이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선명도(sharpen)' 필터 기능을 이용해버리는 것이다.(2가지 방법이 있음. 후술.)

 

포토샵같은 이미지 보정툴에서 흔히 사용하는 샤프니스와 같은 것으로, 게임에서도 유용하다. 이것은 실제로 화질을 좋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사물의 표면, 무늬를 강조해 인간의 뇌가 판단하기에 '쨍해 보인다'는 느낌을 주는 기법이다. 사실상 눈속임이지만, 실제로 화질 만족도는 대폭 상승한다. 

 

직접 체감해보니, 이 방식은 정말 괜찮다. 내 모니터가 2k모니터인데, 여기에 게임옵션을 1920x1080으로 낮춘 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선명화 기능을 넣어보았다.

 

1920x1080(선명화 끔)

1920x1080(선명화 켬)

2560x1440(선명화 끔. 별로 켤 필요가 없을 것)

위 사진들로는 잘 구분이 안 갈 것이다. 확대해서 체감해보자.

1080 선명화 끔

1080 선명화 켬

2560 1440 선명화 끔(정상)

이제 확 차이가 난다. 이것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현저히 체감되는 퀄리티 차이다. 1920 1080 환경에서 플레이할 때, 선명화를 켜고 끄고는 크게 프레임 차이는 없으면서 정말 큰 시각만족도의 차이를 주었다.

이 기능은 늦게 알면 알 수록 손해라고 느껴질 만큼, 강력한 기능이었다.

 

내 컴퓨터 기준으로 2560x1440으로 플레이를 하면, 평시에는 40프레임까지도 나와주고, 전투시에는 20프레임대로 종종 떨어지곤 한다. 이렇게 되면 꽤 끊긴다는 느낌이다.

1920x1080으로 플레이하면 4~50 프레임대가 유지되다, 폭발이 난무하는 전투시에는 3~40대를 기록한다. 어느정도 할 만 한 게임이 된다. 그러나 위 이미지에서 확인되듯, 눈이 썩는 저화질이 된다.

여기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선명화 기능을 켜면 시각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이 된다. 

물론 세부사항들을 고려하면 2560x1080만큼은 아니겠지만, 그에 비견할 만한, 충분히 좋은 화질이 된다. 프레임 향상을 고려하면 내 선택은 1920x1080+선명화 가 최적의 셋팅이었다.

 

지포스 선명화 필터 사용법

이 기능을 사용하는 데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1.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 1. 위 주황색 강조부분의 '실험적인 기능허용' 옵션을 활성화한다.
• 2. 게임플레이 중에 Alt+F3 을 눌러보자. 좌측에 프리스타일 필터관련 옵션이 생길 것이다. 거기서 1~3슬롯에 셋팅을 정의할 수 있는데, 하나의 슬롯을 선택한 뒤, [추가]를 누른다. 다양한 효과기능이 표시될 것이다. 그 중에서 [선명화]를 선택해 보자.(게임내 스샷이 지포스기능까지 캡쳐하지 못하여서 글로 적었음)
• 3. 선명화 기능도 강약 조절이 가능한데, 나는 약 55%정도로 했다. 이걸 100까지 높여버리면 오히려 과장된 샤프니스 효과가 눈을 어지럽히거나,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각자가 알아서 자신의 입맛에 맞추도록 하자.

 

2. 엔비디아 제어판 이용하기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 프리스타일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엔비디아 제어판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하려 한다면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필터에서는 선명화를 끄도록 하자. 즉 둘 중 하나만 이용하면 된다.

위 그림처럼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3d설정관리' 기능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프로그램 설정으로 들어가서 원하는 게임의 실행파일을 선택한다. 만약 사용자 정의 프로그램 목록에 원하는 게임이 보이지 않으면 '추가'버튼을 눌러서 해당 게임의 설치폴더에서 실행파일을 찾아서 추가해준다.

바로 아래에 설정들을 보자. 가장 위에 '이미지 선명화'가 눈에 보일 것이다.

여기서 이미지 선명화 강도는 기본적으로 0.5가 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할 것이다. 

 

 

두 방식의 장단점

호라이즌 제로 던으로 실험해본 바 두 방식은 기능적으로 같은 것으로 보인다. 성능차도 없는 걸로 느꼈다. 다만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필터기능은 게임중에 켜고, 끄기, 강도설정이 자유롭다. 그런데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조정한 것은 바로 반영되지 않는 듯 했다. 그것은 게임을 껏다가 다시 켜야 변경값이 반영된다.(내가 잘못 안 것이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추가로 전투장면을 캡쳐해서 비교해 보았다. 식물의 잎맥, 무늬표현이나 옷감 재질의 디테일을 비교해보자.

 

1920 1080 선명화 끔

1920 1080 선명화 켬

2560 1440 선명화 끔(기본)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프리스타일 필터는 선명화 말고도 다양한 색감, 명암 셋팅이 존재한다. 미적으로 다른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면 쓸만할 것이다. 다만 어느정도 프레임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 다행히 선명화 필터는 큰 성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게임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며, 정말 다행히, GTX1060~80라인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아직 돈을 아껴줄 꿀 기능이라 생각된다.

다른 게임도 해상도를 낮추고 선명화필터를 이용해 성능이득+화질이득을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