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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시선

놀라운 가성비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lite (해외) 자급제

by 조이에버 2020. 6. 23.

 

**이 글은 노트10 라이트 구입하기 전에 여러 제품의 가성비를 나름 비교한 글입니다. 노트10라이트 개봉후기는 맨 뒤에 링크.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구입할 때 '할부원금'이니 '할인'이니 '요금할인으로 돌려받는 셈'이라거나 하는 계산에 지쳤을 것이다. 정말 지X같은 계산. 뭐 도둑놈들 같기도 하고 깡패같기도 하고. 아니 양아치같다고 해야겠다.

내 지인은 LG폰 중 공짜폰을 사용한다.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폰이 '공짜'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요금제를 2년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요금제 조차도 꽤나 저렴해서, 정말 2년계약에 따라오는 공짜폰인 것 같다.

근데 그 요금제는 정말이지 형편없었다. 그 사람은 자주 휴대폰을 빌려 통화한다. 제공되는 통화량이 적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닌다. LTE데이터도 정말 조금 주어지기 때문이다. 유투브영상 두 개 보면 동이 나버리는 수준이다.

그 사람이 지불하는 요금 안에 휴대폰 기기비용이 들어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난다. 그의 고지서에 기기할부금은 0이라 찍혀있지만, 나는 그 숫자0 너머에 또다른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휴대폰을 구입한다 치고, 요금제 중에 '혜자' 요금제라 할 만한 것을 찾아서 적용해 보았다. 통화와 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제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의 할부원금이 살짝 높아진다. 흠.

혜자요금제와 창렬요금제에 따라서 할부원금이 달라지는 현상을 고려하면,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이 맞다. 보급형 공짜폰도 20~30돈은 한다고 느꼈다. 사람들은 공짜폰이 아니었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까놓고 보면 요금속에 숨어있는 30만원 정도 내고 있을 것 아닌가 싶다. (걍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단정짓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나는 새 폰 기준, 2~30만원을 최저선으로 두고, 그냥 휴대폰을 사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나는 자급제로 가기로 한다.

 

이른바 '플래그쉽(개구리양?)' 휴대폰은 기기의 값이 120~150돈 정도 하는 것 같다. '자급제'로 검색하면 그렇게 나온다.

뭐 그런 것들 말이다. 카메라가 한 세 개씩 달려가지고, 까스랜지인지 인덕션인지 하는. 요즘 인싸다 싶은 그런 녀석들. 거기다 광학 손떨림 방지. 나는 사진을 좋아하니까. 과거 하이엔드 미러리스에 들어가던 5축떨방이니 그보단 못해도 2축떨방이니 하는 그거. OIS.

이름조차 듬직한 5축떨방

과거에는 CPU성능이 휴대폰을 좌우했고, 그 다음에는 화면크기였다. 그게 충족되자 사람들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길어져버렸다. 쓸만하고 큼직하니까. 그런데 요즘 다시 사람들의 지름신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것은 분명 카메라다. 요즘 폰의 특징이 '디지털카메라'를 지워버리는 폰카 아니던가. 캐논, 니콘 이런거 이제 안 쓰게 해 줄. 

 

그러니 '가성비'를 논하려면 카메라가 잘 되는 거여야 한다. CPU는 제작년 것을 쓰더라도, 부디 카메라만은. 이래서 애플이 선구자다. 인덕션 그거. 사람들이 다들 인덕션을 조롱할 때, 나는 살짝 놀랐다. 디카의 미래가 곧 휴대폰이 될거란 걸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지 않았던가. 애플은 캐논과 니콘과 파나소닉을 죽이고 시장을 개척할 작정으로 인덕션을 내놓았다. 

진정한 인덕션 ㅋ

자 이제 이런 걸 플래그쉽의 반 값 정도로 찾아보자. 즉 내가 생각하는 가성비란 카메라가 살아있는 20~60만원의 현세대기다.

 

우선 홍미노트9s가 보인다.

녀석은 우선 인덕션을 가졌다. 빠릿한 성능도 가졌다. 그리고 배터리도 강해 보인다. 그럼 사진 결과물의 수준을 알아보자. 그런데 그랬더니. 어...이건 좀 아닌듯 싶다. 뭐 4천만 화소쯤 찍겠다고 설치는데, 이거 문제가 많다. 밝은 곳에서도 아닌 거 같다. 어두운 곳에서는 더더욱. 화질이 한 팔백만화소 정도 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손떨림 방지도 없다.

여기에 정말 꼼꼼히 리뷰해 놓은 글이 있다. 세세하고 정성들인 원츄 블로그다. 

https://ruinses.tistory.com/2160

 

레드미 홍미노트 9S 카메라(주간 사진) 리뷰 - 이제 홍미노트는 보급형??

겨우 20만원 중반대라 생각하기엔 엄청난 성능(?)을 가진 홍미노트 9S! 이제 다음 달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를 한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서 이래저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

ruinses.tistory.com

내가 게임을 좋아하지만 그걸 중점에 두고 고르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카메라가 중요하다.

 

그리고 광학기술에 한 팔뚝 하는 엑스페리아를 보자. 2~30돈에 구해질 것 같다. 사진도 괜찮은 거 같다. 성능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인덕션은 아니네. 그리고...뭔가...모르겠다. 엑스페리아는 마음이 안 간다. 별 생각없이 빨리 포기한다.

 

다시, 자급제로 가성비 폰을 찾아보니 LG Q9 one이 보인다.

순정 안드로이드를 가졌다. 손떨림 방지 OIS를 탑제한 흔치 않은 보급폰이라 한다. OIS를 탑제한 것 치고 20만원 중반대에 가능하다. 엄청난 가성비 아닌가.

사진 결과물은? 좀 시원찮다. 그런데 찾아보니 픽셀폰에만 허락된 '구글카메라'를 구해서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구글카메라로 찍으면 어떤가? 유저 사용기를 보니, 오홍! 훨 나아보인다. 꽤 괜찮다. 어차피 이 가격에 많은 걸 바랄 게 아니다. 미쳤다. 이 가격에? 

 

Q9 one이 일단 마음에 든다. 20만원대로는 최강의 가성비다. 중국산 폰을 넘어서는 것 아닌가? 손떨림 방지에, 구글카메라 어플 설치하면 꽤 괜찮은 사진(전면 800만화소, 후변 1600만 화소). 인덕션은 아니지만, 1600만 화소라면 디지털 카메라를 잘 대체할 수도 있다.

 

사실 사진이 2천만, 3천만 화소까지 간다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시대, 사진은 여전히 웹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4k짜리 해상도 사진을 쓰기는 쓰나? 뭐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진은 '스마트폰 심층리뷰 원본사진 첨부(용량이 많아서 나눠 올립니다)' 같은 글에서나 보는 것이다. 여전히 FHD급 모니터에서 소화될 수 있으면 되는 수준이다. 사실상 1000만 화소를 넘어가면 여전히 원본 크롭해 볼 일은 거의 없다. 인쇄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다만 Q9 one은 야간사진에서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후처리 소프트웨어가 좀 후달리는 듯하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아쉽지만, 20만원대의 손떨방 고화질 카메라 탑제기로는 이녀석이 현재 최강 가성비다.

 

그런데 인덕션은 아니라서. 조금만 돈을 더 투입할 수 있는 걸 찾아본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 노트10 LITE(해외직구)라는 녀석이 보인다.

이녀석이 노트10 라이트다

 

노트10의 라이트 버전이라. 뭘 어떻게 구리게 만들었을까? 생각컨데 개판을 쳐놨을 거 같다. 창렬할 거 같다.

해서 뒤져보니 그게 아니다. 이거 좀 미쳤는데? 우선 가격은 해외직구 기준으로 50만원 중반대다. 내가 설정한 20~60 사이라는 값을 충족한다.

그리고 인덕션이네? 광각/망원/초광각 각 1200만 화소 카메라를 달고 있다. 무시무시하다. 곤충같다. 그런데 OIS를 탑제했다. 삼성의 OIS라면 믿어볼 법 하다. 오. '슈퍼스테디' OIS라고 되어있다. 굉장히 마음에 든다. 

사진 결과물은? 주야 가릴 것 없이 디카 수준의 퍼포먼스.

 

1200만 화소란 게 좀 물빠진 사이즈이긴 하다. Q9 one도 1600만 화소를 탑제했으니까. 그러나 야간 사진의 수준은 Q9 one을 살풋히 쳐바른다. 이래저래 찍고 올리고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어쨋든 지금의 내 기준은 1000만 화소다. 그걸 넘어서는 카메라 3개를 달고 있는 이글거리는 인덕션. 너라면 합격이다.

 

가만 보니 CPU는 현최고급기는 아니다. 뭐 어쩌랴. 괜찮다. 나는 2년 전 CPU라도 괜찮다. 게임성능도 뭐 그리 나쁠 거 같지는 않다.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은 어차피 최신세대에 맞춰서 만들지 않는다. 적어도 3-5년 텀을 고려해 만든다. 뛰어난 개발자들은 더 낮은 환경까지 고려한다. 왜냐면 구글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외국에도 게임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동, 동남아 이런 곳은 우리보다 휴대폰이 몇세대 뒤떨어져 있다. 그들이 깔아주고 있기에, 개발자들은 사양을 좀처럼 높이기 어렵다.

 

어? 그런데 노트10보다 노트10라이트가 더 좋아보이는 것들이 눈에 띈다. 노트10라이트는 SD외장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이상하게도 노트10은 그걸 못하게 해놨다. 미쳤나? 심지어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노트10(2280x1080)보다 노트10라이트가 더 크다.(2400x1080). 

잠깐만. 이거 노트10의 하위호환이 아닌데? 노트10라이트는 하위호환이 아니라 개선점을 많이 갖고 있었다. 헐. 노트10 자급제를 검색해보니 100만원돈이 나온다. 노트10라이트 해외판 자급제는 50만원대인데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노트10을 사는 건 정신을 화장실에 싸버린 것이 된다. 나 이거 이제 알았네.

 

자 이제. 해외판의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러 게시물들을 보면서 요약해보면 이렇다.

1. AS가 좀 더 오래걸릴 수 있다. 부품 수급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2. 삼성페이, NFC교통카드가 안 된다. 

3. 통화중 녹음이 안 된다.

 

해결책

1. 우선 AS가 아예 불가한 것은 아니다.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가능은 하다. 나는 휴대폰을 거의 떨어뜨리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우선은 나 자신을 믿기로 한다.

 

2. 삼성페이, NFC교통카드는, 나의 경우 원래 사용하지 않았다. 이건 삼성폰을 쓰던 사람들에게나 이슈가 될 일인 거 같다. 나는 카카오페이와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로 한다.

 

3. 그리고 마지막. 통화중 녹음. 이건 해결방법이 있는 모양이다. SAMKEY인지 뭐시기를 이용해 롬을 갈아엎으면, 통화중 녹음이 가능한 국가의 OS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해결이 가능한 모양이다.

음...이제 뭔가 알겠어

결국 내게는 해외판 삼성 갤럭시 노트10 라이트가 최선의 답으로 좁혀졌다.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고화소의 카메라. 그리고 성능이 증명된 손떨림방지. 확장가능한 저장공간. 충분히 쓸만한 CPU. 스타일러스는 덤. 덤이라서 더 가산점 추가.

 

아, 그리고 노트10라이트는 3천만화소짜리 전면카메라를 가졌다. 뭐 이거 미친 거 아닌가? 셀피를 3천만 짜리로 박는다고? (얼굴이 못난 나로서는 결코 원치 않는 기능) 이걸 후면에다 박아줬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3천만짜리 전면카메라라니. 박수를 쳐준다. 이 미친 가성비에.

 

마지막으로 비슷한 가성비를 뽐내고 있는 삼성갤럭시s10 라이트 해외직구와 비교하여. 갤럭시s10은 48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졌다.

강력한 경쟁자 s10 라이트

그런데 사진 결과물이 과연 4800만의 값을 할 것인지는 조금 의문스럽다. 본디 화소가 너무 작아지면 화소당 받게 되는 빛의 양이 적어지는 현상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거 후지카메라의 EXR시리즈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개 화소를 1개처럼 사용해버리는 기술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1600만 화소짜리 카메라가 800만으로 줄어든다.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저조도환경에서 더 나았던 것이다.

 

그걸 감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역시! 그걸 밝혀놓은 분이 계시다. 그 분은 참으로 탁월하게도 내가 궁금해한 이 부분을 정확히 설명해 놓았다.

youtu.be/WyQbr-6CNz0

이 역시 참으로 공들인 영상이다. 예압.

 

갤럭시s10라이트보다 노트10라이트의 사진 결과물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진해상도는 노트10라이트가 더 작겠지만. 

 

게다가 갤럭시s10의 접사렌즈는 별로 필요없어보인다. 내가 한동안 사진을 찍으러 다녀본 경험상, 접사렌즈 없이도 접사는 적당히 해결되며, 갤럭시s10의 접사렌즈는 5백만화소밖에 안된다. 말하자면 걍 버리는 렌즈같다. 즉 갤럭시s10의 렌즈구성은 3가지이지만 사실상 2가지라 봐도 좋다. 

 

반면 노트10라이트는 초광각, 광각(일반화각역할), 망원랜즈를 갖췄다. 이것은 미러리스 디카를 이용할 때 기본구비하게 되는 3셋트에 해당한다. 내 경험상 중급기 디카 바디와 3종렌즈 다 구비하면 100만원 돈이 들어간다. 그걸 생각해도 노트10라이트는 ㅋㅋㅋㅋ

 

끝이다. 현재로서 내가 내린 결론.

자급제폰 준플래그쉽급의 최대 가성비는 해외판 갤럭시노트10라이트(Lite)이다.

 

그러니까...사고싶다.

 

 

 

*이 글은 한 푼도 안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추가: 결국 구입한 뒤 개봉기) https://joyon.tistory.com/19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Lite 해외판 사용기 1부 (feat.통화녹음)

*이 글은 갤럭시노트10라이트 언박싱, 리뷰, 유심, 통화녹음 관련 팁을 정리하고, 성능밴치마크 내용을 소개합니다. 일전에 가성비 휴대폰들을 몇 골라서 간을 보다가 나는 해외판 갤럭시 노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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